[뉴스앤이슈] 2008년 국회 국감에선 무슨 일이? / YTN

2017-12-11 0

2008년 10월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전직 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폭로가 나왔습니다.

폭로 대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.

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증거까지 들고나와, 검찰에 'DJ 비자금'을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.

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라며 이 양도성 예금증서 사본을 증거로 가지고 나왔습니다.

전직 검찰 관계자에게 제보받은 거라고 했습니다.

[주성영 / 당시 한나라당 의원 (2008년 10월) : 제가 물었습니다. 당신이 검찰 출신인데 왜 검찰에서 수사하지 않느냐. 노무현 검찰에서 어떻게 이것을 수사할 수 있느냐…]

김대중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명예 훼손으로 주성영 의원을 고소했고, 검찰이 조사해보니 이 폭로는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.

100억 원짜리 예금증서는 김 전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, 주 의원은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.

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, 주성영 의원에게 먼저 만나자고 해 제보했던 전직 검찰 관계자가 바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던 겁니다.

대검 정보기획관실 정보관으로 일했으니 전직 검찰 관계자가 맞지요.

시점 또한 묘합니다.

2006년 제보를 받았다면서 주성영 의원이 폭로한 건 2008년 말인데요.

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사태로 한차례 정치적 위기를 겪은 뒤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할 때 즈음이라, 혹시 노무현, 김대중 전 대통령 사안을 엮어서 어떻게 해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,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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